2019년 대영박물관에서 개최된 "The Citi exhibition Manga만화"(5월 23일-8월 26일)전에 연극박물관 소장품 <신토미자(新富座) 요괴인막(妖怪引幕)>이 전시되었습니다. <신토미자 요괴인막>은 세로 4m 가로 17m의 히키마쿠(引幕; 무대에서 쓰이는 옆으로 여는 막)로 화가 카와나베 쿄사이(河鍋暁斎; 1831–1889)가 메이지 시대에 활약한 가부키 배우를 요괴의 모습으로 그린 거대한 작품으로 대영박물관에서도 이채를 띠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극박물관은 <신토미자 요괴인막> 을 대영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데 있어서 귀중한 작품이 시간 경과에 따라 현상 유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현재의 상태를 기록할 수 있도록 톳판인쇄주식회사(凸版印刷株式会社)의 협력하에 94억 화소의 고정밀 화상으로 디지털화 했습니다.
또한 이 디지털화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도록 톳판인쇄주식회사와의 문화재 이용과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로서 고정밀 화상을 활용한 <신토미자 요괴인막>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동시에 거대한 화상의 세부를 열람할 수 있는 독자적인 콘텐츠도 작성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림속의 요괴들을 움직이게 하여 가와나베 쿄사이가 만들어낸 세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뷰어(viewer) 형식 콘텐츠에서는 확대와 축소 기능으로 <신토미자 요괴인막>의 세부까지 감상할 수 있어, 요괴로 그려진 가부키 배우의 사진과 그림을 비교하면서 <신토미자 요괴인막>의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