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paku 早稲田大学演劇博物館

K-04-k

20세기후반 전후 아동연극의 확대

 
  1940년대 후반 전쟁으로 쉬고 있던 아동 연극 극단의 일부가 활동을 재개하여 극단 민들레(劇団たんぽぽ, 1947)와 극단 바람의 아이(劇団風の子,1950) 등 새로운 극단이 탄생했다. 당시의 연극 내용은 토호(東宝)·도쿄 방송 극단 ·츠쿠시자(つくし座) <종이 울리는 언덕> (1948년 초연)처럼 전후의 풍속, 전쟁고아 문제, 폭력 부정 등 전후 일본 사회를 생생하게 그리는 것이 중심이었다.
  1950년대 <이와나미(岩波)소년문고>가 창간(1950)되면서 해외의 아동 연극작품의 번역공연이 성행했다. 그 대표작이 배우좌(俳優座)의 <숲은 살아 있다> (1954)이다. 반면 1960년대 아동 연극 극단들은 고도 경제 성장 정책의 영향으로 다양한 창작을 모색했다. 극단 바람의 아이는 당시로써는 상당히 도전적인 흑인 차별을 테마로 한 <칼레도니아호 출범하다>(1960)를 창작하여 공연했다.
  1970년대 아동 연극은 고도 경제 성장의 종식을 반영하면서 전개됐다. 현대연극협회나 극단 민예 등의 일반 극단이 아동연극에도 관심을 보임과 동시에 연극의 주제에 변화가 나타났다. 현대연극협회 <도깨비 사과>(1974)와 극단 민예의 <수배자 호첸플로츠(Hotzenplotz)>(1975년에 초연)는 인간의 슬픔과 부정적인 면을 다뤄 동시대적 상황을 반영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 아동 무대 예술과 관련된 단체들 간에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 활동이 생겨난다. 그중 하나가 "제전"이다. 1985년 사도(佐渡)섬에서 "제1회 전 일본 어린이를 위한 무대 예술 대축전"이 개최되어 이것을 계기로 각지에서 축제가 열리게 된다. 또한, 같은 해, 국제 아동의 해를 기념하여 "어린이 성(城)"이 아오야마(青山) 대로변에 탄생했다.
  1990년대에는 비정규직 근로자 확대, 정보화 사회로의 돌입, 경제 글로벌화로 생활 스타일이나 근로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격차의 확대, 범죄의 저연령화, 학력 저하가 문제가 되어 아이들을 둘러싼 사회문제를 다룬 연극도 눈에 띄게 되었다. 또한 아이들이 무대에 참여하는 워크숍이 포함된 학교 공연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