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주제로 하는 연극은 다채로운 형태를 보인다. '직업 배우가 아이들 관객을 위해 만들어 상연하는 연극'에 더해 '계발과 교육 등을 목적으로 어떤 단체의 사람들(비직업배우)이 아이들을 위해 상연하는 연극' '유스 시어터(Youth Theater; 프로의 연출가나 연극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연극) ' '아이들을 위한 연극 교실/연극 워크숍' 등이 있다. 그것들은 학교나 극장을 중심으로 학동클럽이나 마을회관과 상가 같은 지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행해지고 있다.
21세기 들어 "문화 예술 진흥 기본법"(현·문화 예술 기본법)과 "극장, 음악당 등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더욱 폭넓은 단체가 아이들을 주제로 하는 연극을 주요 사업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일반재단법인 지역창조(地域創造)의 "공공시설 연극 네트워크 사업"(2008~)에서의 학교 대외활동(outreach)과 자・코엔지(座・高円寺)의 <내일 극장>(2009~)을 포함한 공공 극장의 아이들용 교육 보급 프로그램, 연극박물관의 "엔파쿠 ★ 어린이 연극 교실"(2017~) 등 각 단체가 아이들을 위한 충실한 연극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을 테마로 하는 연극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와 극단과 극장 중에는 이전부터 아이들과 관련된 활동이나 사업을 전개해 온 곳도 있다. 어린이 극장의 무대 예술 관람(1966~), 효고(兵庫)현립 아마가사키(尼崎) 청소년 창조극장 피콜로 시어터의 "청소년을 위한 연극 강습회"(현 헤세이(平成) 연극 교육 위원회/1979~), 세타가야(世田谷) 퍼블릭 시어터의 "중학생을 위한 연극 워크숍"(1999~), APA예술진흥협회(현 특정 비영리 활동 법인 예술가와 아이들)의 "ASIAS"(2000~), 그리고 도쿄 변호사회의 아이들과 변호사가 만드는 연극 <벗겨진 날개> 시리즈(1994~) 등을 들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연극 활동에서는 직업 연극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연극을 만들고 볼 수 있다. 그 매력 중 하나는 연극 참여를 통해 지역의 아이들과 어른들과의 관계가 길러지면서 그 지역이 형성되어 간다는 점에 있다. 본 전시는 이러한 다채로운 지역 사회에서의 아이들을 테마로 하는 연극의 일부인 '어린이 극장' '공공극장' '아트 NPO' '변호사회' 등 아이들을 위한 연극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단체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