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이와야 사자나미(巌谷小波;1870-1933)는 <소년 세계>(1906)에서 아이들 자신이 연기하는 "학교 연극"을 소개했다. 그러나 당시의 부모들은 연극을 "떠돌이 거지들의 소행"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한 보급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소녀 세계>(1909)에서는 학교 연극의 각본을 "대화"로 고쳐 연기의 의미를 희석했다.
21910~1930년대, 타이쇼(大正;1912-1926) 데모크라시와 자유 교육 운동의 영향으로 "자유시"나 "자유화(自由画)" 등과 함께 "아이들 자신이 연기하는 연극"이 주목을 받게 된다. 1919년 초등학교 교사 오하라 쿠니요시(小原國芳;1887-1977) 등은 학예회에서 학생에게 "아마노 이와토(天の岩戸)"등을 연기 시켜 그것을 "학교 연극"으로 명명했다. 츠보우치 쇼요(坪内逍遙;1859-1935)가 아동극에 대해 논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이다. 또한 문부성 관료 이노우에 타카시(井上赳;1889 -1965) 등이 편찬한 국정 교과서 <초등 국어 독본>(1933)에는 처음으로 연극 교재가 실렸다.
2제2차 세계대전 후, 새롭게 도입된 학습지도요령(시안)으로 국어와 사회 과목에 연극에 관한 내용이 등장하여 학교에서 활발하게 연극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1971년 실시된 지도 요령부터 "연극"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서 학교에서의 연극 활동은 일부 교사에 의한 한정적인 것이 되었다.
학교 연극의 이론과 실천 방법에서는 1950년대 아동연극 연구자인 토미타 히로유키(冨田博之;1922-1994)가 <연극 교육>(1958)을 출판하면서 "연극 교육"이란 용어를 제 2안하고 그것을 "연극에 의한 교육"이라 정의했다. 또한 1960~1980년대 근대 문학 연구자인 니시오 쿠니오(西尾邦夫;1929-2010)와 학교 연극 연구자인 오카다 아키라(岡田陽;1923-2009) 들은 미국의 "크리에이티브 드라마틱스(Creative Dramatics)"와 영국의 "드라마 인 에듀케이션(Drama in Education)"에 주목하여 관계 서적을 번역했다. 그 결과 연극교육에서 서양의 연극교육을 의식한 "드라마"나 "드라마 교육"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221세기 들어 "살아가는 힘"을 중시하는 학습 지도 요령의 개정(2002), 커뮤니케이션 교육 추진 회의 설치(2010),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으로의 전환(2012년) 등이 계기가 되어 다시 교육에 연극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산세도(三省堂) 출판사는 2002년 국어 교과서 <현대의 국어>에 "대화극을 체험해 보자"를 첨가했다. 교육학자인 와타나베 쥰(渡部淳)은 <교육에서의 연극적 지식>(2001)과 <교육 방법으로서의 드라마>(2009)를,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히라타 오리자(平田オリザ) 등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끌어내다>(2009)를, 드라마 교육 연구자인 코바야시 유리코(小林由利子) 등은 <드라마 교육 입문>(2010)을 출판하여 연극을 통한 새로운 교육을 제안하고 있다.